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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송희창 - 송사무장의 실전 경매(2012)

 <송희창 - 송사무장의 실전 경매>

평점(5개만점)  :  ★★★


 

출판사 : 지혜로

출판년도 : 2012년 11월

가격 : 18,000원 (총 381p)

 

 

 

1. 송사무장의 실전 : 경매에 있어서의 명검을 만나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송사무장의 책은 총 4권이다. ①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② '송사무장의 실전 경매', ③ '송사무장의 부동산 공매의 기술', ④ '한 권으로 끝내는 셀프 소송의 기술'이다. 내가 첫 번째로 읽은 책은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이었고, 두 번째로 읽게 된 책이 '송사무장의 실전 경매'였다. (만약 송사무장의 책을 모두 읽어 볼 생각이 있다면, 위 번호 순서대로 읽는 것을 권해 드린다)

 

 송사무장의 시리즈는 모두 독파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아무런 고민없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특별히 이 책에 대한 서평이나 추천을 받은 것은 전혀 아니기에, 책을 읽어나가면서 적잖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경매에서 다루기 어려운 유치권에 대하여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수경매에 속하는 유치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구체적인 내용증명의 내용이나 유치권자 해결방법 등 궁금증이 정말 많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유치권에 대한 것은 자신감이 붙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전쟁터로 나가기 전에 명검을 얻게 된 것 같았다.

 

 

2. 아직도 송사무장을 모르시나요?

 

 대한민국 최고의 경매 전문가이다.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인 (주)케이알리츠의 대표이자 지혜로 출판사의 대표이다. 부동산 경매 투자 뿐만 아니라 시작하는 다른 사업들 모두 성공시켰기 때문에 부동산계의 마이다스 손으로도 불린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들어봐야 하는 인물이다.

 

 또한 행복재테크 카페의 대표로서, 제자들 중 수십명을 부동산 투자의 고수이자 강사로 또 베스트셀러 저자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내로라 하는 어느 부동산 투자 서적을 보게되더라도 송사무장(송희창)의 이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행크에듀'라는 부동산 온라인 강의를 오픈했다. 실제로 행복재테크에서 하는 강의는 실강위주로, 부천과 서울에서만 진행을 하였기 때문에 그의 강의를 듣고자 하는 수강생들에게는 아쉬운 점이 많았었다.

 

 

3. 목차를 살펴보자 : 핵심은 유치권!!

  

 

 

 

 '송사무장의 실전 경매'는 크게 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간략히 표현하자면 첫 번째 챕터는 '서론', 두 번째 챕터는 '유치권'이다.

 첫 번째 챕터를 서론으로 표현하였지만, 정말 굵직한 서론이다. 그 중 선순위 위장임차인의 이야기는 송사무장의 치밀함과 법적 지식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런 위장임차인을 또 도와서 배당까지 받게 해주다니 마무리까지 훈훈했다.

 

 두 번째 챕터, 드디어 유치권을 파헤치게 된다. 임차인 유치권, 채무자의 유치권, 공장유치권 등 유형별로 풀어낸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역시 60억짜리 유치권을 해결하는 내용이었다. 60여명의 사설경호원까지 써가면서 집행을 한 부분은 읽는 사람까지 가슴 졸이고 짜릿하게 했다. 그리고 닥터피쉬라는 물고기가 서로를 잡아 먹으며 몸집이 커진 사진에도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송사무장의 실전 경매'는 부동산 투자 서적 중 유치권을 낱낱이 파헤친 유일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2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을 유치권을 설명하는 데에만 할애했다. 또한 이 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관련 판례와 그에 따른 해설이다. 경매는 법적절차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법령과 판례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경매 투자자에게 필요한, 특히 유치권 관련 중요판례들을 정리하여 주었다. 특수경매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관련 판례들을 섭렵한다면 특수경매 투자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경매를 함에 있어서 필요한 서식들을 책 중간중간에 끼워 넣음으로써, 실제 유사한 사례를 직면한 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았다.


 

4. 60억 유치권을 해결하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진진 했던 부분은 60억짜리 유치권의 관한 내용이었다. 감정가격 87억 원에 유치권 금액은 60억 원이었다. 명도대상은 총 26개 팀의 임차인이었고, 유치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신을 한 형님들과도 마주해야 했다. 또 많은 하청업체와도 얽혀 있었기 때문에 아주 복잡한 사건이었다. 송사무장은 여기에서 힌트를 얻었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는 항상 누군가는 불만을 품을 수 밖에 없는 법. 그 상대방을 찾아 정보를 얻고 유치권을 해결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치밀하게 준비하여 집행을 이끈다. 집행의 시기와 방법, 절차 등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하게 되는데 이 내용은 정말 영화의 한 장면처럼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이 책에서는 60억 짜리 유치권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치권 사례들을 자세하게 풀어내주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5. 마무리

 유치권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단어이고, 이와 관련된 판례는 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실제 경험한 사례를 중심으로 유치권을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전문 법학 서적 보다는 훨씬 내용이 부드럽고 읽기가 편하다. 그럼에도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한 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기에 수회 정독하여야 이 내용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송사무장의 실전경매'는 경매투자에 입문하여 어느정도 내공을 쌓은 중고수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특수경매 중 유치권에 대해서는 두려움 없이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